어렵고도 재밌는 맥OS의 경험
스마트폰을 가장 처음 구매한게 아이폰4였다.
그때는 아이폰4S를 구매하려고 매장에 방문했었는데,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속아서 4를 구매했던건지, 더 싸게준다해서 4를 구매한건지 모르겠다. 여튼 그렇게 애플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 안드로이드 핸드폰도 중간중간 사용해봤지만, 심플하고 간결하면서 소프트한 IOS에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였다. (안드로이드가 안좋다고 말하는게 절대 아님!)

여러 아이폰을 거쳐 지금은 아이폰15프로를 사용중이고, 역시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항상 마음 한켠엔 필요하진 않지만 맥북을 구매하여 맥OS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애플워치, 에어팟.. 다 사용하고 있는데, 최종 생태계의 완성이 없으니까.. 생태계 자꾸 얘기들 하니까... 얼마나 연동성이 좋고 뭐 그러냐? 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만하다가 결국 M3맥북에어에 아주 강렬한 뽐뿌가 오기 시작했고, 구매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맥OS, 그리고 비교적 좀 많이 비싼 맥북에어의 가격에 두려움을 느꼈다. 샀다가 활용을 못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이 가격이면 윈도우 노트북 좋은 사양도 구매가 가능하기도 했고...

그래서 중고로 맥북을 먼저 구매해서 맥OS를 경험해보고, 너무 안맞거나 사용하기 버거우면 그냥 포기할 생각으로 2016 맥북 프로 15인치를 구매하게 되었다. 37만원에 기스하나 없고, 사이클수 17? 거의 선물받아 짱박아 놓은듯한 매물을 보고 바로 대화를 걸었다.
그리고 판매자분을 만나니 '초기화 후 OS설치중 에러....'가 떠서 이대로 팔아도 될지, 해결 후 다시 만나 판매를 진행할지 말씀하시더라..
OS설치부터, 윈도우 기준으로 포맷부터 배워보자라는 생각으로 구매하겠다고 하니, 자기도 잘 사용하지 않아 맥OS를 잘 몰라서 미안하다며 2만원을 또 네고해주신다. 겉모습은 현재 나오는 맥북과 큰 차이도 없었고, 받자마자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오자마자 구글링, GPT님께 여쭙고 돌아돌아 맥OS를 설치하는 것 까지 성공한다.
그런데 2016맥북에 지원 가능한 최신 맥OS가 너무 예전 버전인 '몬터레이' ....

이 낮은 버전의 몬터레이로 맥북을 다 배울 수 있을까? 최신OS로 강제 업데이트 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폰, 워치도 항상 최신 업데이트를 지향하는 난데!??라는 생각으로 또 열심히 검색하니 방법이 있네?
그래서 지금은 이 구형 맥북에 2024년도 가장 최근 OS인 세콰이어로 업데이트를 해놨고, 생각보다 버벅임 없이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서 한번 더 놀랐다.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참고한 방법의 유튜브를 링크해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4qmMoUTQU
이번 OS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아이폰 미러링은 지원이 안되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만저보고 이제 슬슬 적응해가고 있다. 특히 트랙패드에 매우 놀란것이, 마우스가 없어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리하다. 이 모델은 터치바가 달린 모델인데, 터치바는 사실 크게 쓸모는 없는 것 같다. 물론 나같은 사용이 미숙한 초보의 주관적인 얘기이다.
많이 익숙해지고 더 좋은 맥북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퇴근 후 조금밖에 못만져보지만, 매일 매시간을 맥북이 필요한 일을 하고싶은 소망이 있다.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아 글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다. 추후에는 맥북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공유하면서 같이 공부해나가고 싶다😁
